늦은 밤 집을 나와 무작정 걷다 보니 결국 너인 나 짧은 머리 뒷모습에는 혹시나 너인가 기대를 하고 비틀대는 저기 저 사람도 무언가를 잊는 중인가 봐 나는 왜 술도 못 하는지 바람은 내게만 차갑게 구는 듯해 이제야 난 깨달아 사랑은 늘 어려운 기적인 걸 그때 우리 너무 어려서 사랑이 이별이 뭔 줄도 잘 모르고 얼마나 더 지나야 내 걸음은 너로 안 향하는지 마지막 인사라도 웃으며 하고 싶었는데 난 거짓말은 못해 나 너를 보낸 후엔 세상도 나를 버린 것만 같았어 무언가로 자꾸 채우고 채워봐도 너 아니면 소용없단 걸 꼭 알게 되지 이제야 난 깨달아 사랑은 늘 어려운 기적인 걸 그때 우리 너무 어려서 사랑이 이별이 뭔 줄도 잘 모르고 얼마나 더 지나야 내 걸음은 너로 안 향하는지 마지막 인사라도 웃으며 하고 싶었는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