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해 허상이래도 언젠가 이 모든 게 무너진대도 그대가 지금 내 곁에 함께한다는 사실 하나면 돼 그거 하나면 돼 정말 그득 쌓인 기쁨도 슬픔도 미련도 눈 깜짝할 사이에 멀어져 가고 긴긴밤을 헤치고 멀리 날아와 보니 내게 남은 건 뒤에 남은 건 아직 무엇도 끝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? 사랑해 허상이래도 어느 날 우리마저 사라진대도 아쉬운 마음 담은 오래전의 노래를 놓아줘야만 해 나아가야만 해 우린 미안해 이렇게 돌아와서 나도 빛나고 싶었는데 잘 안됐어 아득히 멀리의 무지개는 조금도 가까워지지 않았지만 사랑해 이제서야 변명 따위는 필요 없어 좋아해 영원에 가까운 무언가를 찾아낼 때까지 거머쥘 때까지 good by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