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지마 제발 가지마 다시 한번 생각해봐
말 한마디로 끝나기에는
기다려 잠시 기다려 그냥 돌아서기엔
우린 너무나 멍기를 함께 했잖아

익숙한 풍경에
오래된 사진에
무뎌진 기억들 안녕
날 떠나가지마 날 두고 가지마
혼자서 어떻게 하라고
코 끝을 찌르는 매운 이별의 향기

눈물이 쏟아질까봐 주체없이 널 잡을까봐
너보다 한 발 먼저 앞서 걸어가
내가 먼저 너를 떠나가
두려워, 너무 무서워 네가 없을 시간들이

혼자였던 난 생각이 안 나
아니야(아니야) 난 못해(자신이 없어)
못다한 그 약속들을
나 혼자만 어떻게 안고 살라고

익숙한 니 모습
오래된 사진에
무뎌버릴 소중한 기억
내사랑의 시간은 멈춰져 있는데
너 떠나는 지금 순간은 멈추질 않아

시간아 가지마, 날 두고 가지마
혼자서 어떻게 하라고
코끝을 찌르는 매운 이별의 향기
눈물이 쏟아질까봐 주체없이 널 잡을까봐
너보다 한 발 먼저 앞서 걸어가
마음속을 끝없이 울리는 그 말
가지마, 가지마, 가지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