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eap Sea (뱁새)

새 오슬 차려 입고 거울 앞에 선는데
어색하기가 짜기 없군아
그토록 타믈 내었던 갑비산 외투인데
이건 내게 어울리지 않아
이건 내게 어울리지가 않아

나도 쟤처럼 머드러지게 차려 입으면
훌훌 날아갈 줄 알았어
점점 깨 같은 옷들로만 가득 찬 나의
인생을 보며 쓰느슴만 이걸 다 갖다

버릴 수도 없고 해서 입고 나왔는데
쥐구멍 찾아 숨고 싶군아
그들에겐 꼭 많는 어여뿐 외투인데
나한테만 어울리지 않아
나만 어머청 어울리지 않아

나도 쟤처럼 머드러지게 차려 입으면
훌훌 날아갈 줄 알았어
점점 깨 같은 옷들로만 가득한 나의
인생을 보며 쓰쳐가는 생각들 내게도
그런 날이 올까

나난나나 나도 좀 날아보자 나도 새다
가치 좀 날아가자 넌 너무 빠라

나도 쟤처럼 널븐 둥지에 태어났다면
쟤처럼 빛산 길터리 남아돈다면
쟤처럼 힘센 날개를 달아본다면
훌훌 날아갈 줄 알았어 그러나 나는 나

새 오슬 차려 입고 거울 앞에 선는데
이건 내게 어울리지 않아
이건 내게 어울리지 않아
이건 내게 어울리지가 않아